일본 메이커 ‘굿스마일컴퍼니’와 ‘알터’가 일부 스케일 피규어에서 발생한 ‘피부 도색 불량(일명 흑사병)’문제와 관련해 후속 공지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7월 11일 1차 사과문에 이어, 이번에는 원인 조사 결과와 향후 대책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피부 부위 변색은 도장 마무리에 사용된 UV 코트제의 화학적 열화와 불완전 경화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특히 생산 과정에서 UV 코트제가 완전히 경화되지 않은 개체,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기간 보관된 제품, 직사광선을 다량으로 받은 제품에서 증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굿스마일컴퍼니에서는 ‘이번 사태는 곰팡이 등 유기물 오염이 아닌, 도료 성분의 화학적 변화에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굿스마일컴퍼니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향후 생산분에서는 UV 코트제를 순차적으로 사용 중단하겠다고 공지했으며 또한 이미 생산된 제품 중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이전 사과문에서 공지한 내용과 같이 교환 또는 환불로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현재 재생산을 진행 중인 4개 제품은 UV 코트제를 제외한 방식으로 다시 제작되며, 이에 따라 피부 질감이나 광택에서 기존과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또한, 알터 역시 후속 공지를 발표하였습니다. 알터 측은 2024년 7월 EU에서 완구용 UV 코트 관련 검사 기준이 변경되면서 각 도료 제조사에서 첨가제 일부가 교체되었고, 이로 인해 ‘내수분 안정성’에 영향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알터는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는 이미 대응을 완료했으며, 소비자에게는 제품을 밀폐된 환경에 장기간 보관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보상이나 교환 정책은 아직 안내되지 않았습니다.